해외소재 문화재 7만6000점, 환수율은 10%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10.09 09:22

[국감] 송훈석 무소속 의원

신미양요와 병인양요 등 외세의 군사적 점령이나 약탈에 의해 해외에 유출된 우리 문화재의 수가 7만6000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환수는 50년간 단 10%에 불과한 실정이다.

송훈석 국회의원(무소속)은 9일 문화재청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공개하며 "지난 1955년 일본으로부터 처음 국외 문화재가 환수된 이래 올해 1월까지 기증·구입·대여 및 정부간 협상 등 방법으로 국내에 환수된 문화재는 10개국에서 8154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7만 6000점이라는 수치는) 해외 박물관 등에 소재하는 등 파악된 수치에 국한되고 개인들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들은 소재여부나 규모조차 파악되지 않아 천문학적인 수치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의원은 "해외 현지 박물관의 지하창고에 방치되고 있는 우리 문화재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한국문화재 전시관을 통한 전시 필요성을 역설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해외박물관에 한국문화재 전시관 코너를 신설하거나 한국전시관 및 한국문화재 전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05년 이후 해외 소재 문화재의 홍보와 보존 처리 지원을 위해 우리 정부가 지원한 예산은 총 3억2000만원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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