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기 중 먼지, 세계 5대도시 중 최악"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10.09 08:37

[국감]권선택 자유선진당 의원

서울 공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미국 뉴욕과 일본 도쿄,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에 비해 훨씬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권선택 자유선진당 의원은 9일 수도권대기환경청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공개하며 "지난해 서울시의 미세먼지 농도 평균값이 55㎍/㎥을 기록해 뉴욕, 도쿄, 런던, 파리를 포함한 세계 5대 도시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의 미세먼지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환경기준치인 20㎍/㎥에 3배 가까운 수준"이라며 "부산(51㎍/㎥) 대구(57㎍/㎥) 인천(57㎍/㎥) 광주(50㎍/㎥) 대전(45㎍/㎥) 울산(54㎍/㎥) 등 전국 주요 대도시의 미세먼지 농도도 WHO의 기준을 2.5배 이상 초과했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미세먼지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작은 먼지입자로 사람의 폐까지 침투해 각종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며 대도시 미세먼지의 70%이상은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미세먼지가 10㎍/㎥이 감소할 때마다 평균수명이 1.1년 증가한다"며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를 도쿄나 제주도 수준으로 낮추면 서울시민들의 평균수명을 3.3년 연장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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