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승에 역외환율 하락…1163.5원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10.09 08:33
역외환율이 1160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뉴욕증시가 상승한 영향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63.5원에 마감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35원을 적용하면 같은날 서울외환시장 환율 1167원보다 3.85원 내린 것이다. 등락범위는 1163~1167원 사이.

지난밤 뉴욕증시는 3대지수 모두 0.7% 안팎으로 상승했다. 전날 나왔던 알코아의 깜짝 실적이 어닝시즌의 신호탄을 울렸기 때문이다.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줄어들었고 도매재고도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금값은 사흘 연속 사상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전날보다 1.1% 오른 온스당 1055.4달러로 마감했다. 금값과 반대로 달러는 14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져 맥을 추지 못했다.


주요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75선까지 떨어졌다. 장중 한때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수준인 75.76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로 떨어진데다 대외환경이 내리는 쪽에 무게를 싣기 때문에 9일에도 하락이 예상된다. 외환당국 개입정도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도 변수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최근 달러매수는 당국과 그간 숏포지션의 이익실현 물량 외에는 특별한 게 없다"며 "글로벌달러 흐름이 워낙 약세로 굳어졌기 때문에 하락기조 자체엔 큰 변화가 오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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