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호주와 다르다..금리인상 일러"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9.10.09 04:01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 "경제 여전히 취약"

미 댈러스 연방은행의 리처드 피셔 총재는 8일(현지시간) 금리를 인상해도 좋을만큼 경제회복이 강력하지 않다고 밝혔다.

피셔총재는 이날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행동해야 될 때가 되면 해야겠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경제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고 말했다.

피셔총재는 "경제가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입은 심각한 타격에서 벗어나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게 연준 내부의 공감대"라고 설명했다.

달러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에 대해 그는 단기적 움직임은 신뢰할 수 없으며 달러가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회복되고, 물가안정을 해치지 않는다면 달러가치는 괜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호주가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한데 대해 "미국의 상황은 호주와 다르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호주는 텍사스 정도 인구와 생산 규모를 갖고 있으며 호주달러는 세계 기축통화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리치먼드 연방은행의 제프리 랙커 총재는 이날 미국의 경제는 예상대로 회복세를 겪고 있으며 이른바 '더블 딥' 우려는 상당부분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상업 부동산 부실로 보다 많은 은행들이 무너지겠지만 은행 시스템은 이를 견뎌낼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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