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대우인터 인수 검토 안했다"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09.10.08 21:44

대우조선 이행보증금 3150억 끝까지 갈것, 장남은 학업·경영 병행

김승연 한화그룹회장은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를 검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8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부인 고 이정화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에서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공짜로 인수하면 모를까 아직까지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검토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대우조선해양 인수 이행보증금 3150억 원에 대해서는 "적은 금액이 아닌 만큼 (소송을 통해서라도) 가는 데까지 가겠다"며 이행보증금 반환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와 관련 한화그룹은 3150억 원에 달하는 대우조선 이행보증금 반환 문제를 놓고 산업은행과 법원조정센터에서 조정을 벌이고 있다. 조정은 분쟁 당사자들이 정식 소송 전에 중재를 시도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어 김 회장은 올해 말 군 복무를 마치는 장남 동관 씨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공부도 하면서 실무도 배우게 하는 게 좋다"며 "전에 말한 대로 학업과 경영을 같이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부인과 아들 동원, 동선 씨 등 가족들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한편 이날 빈소에는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를 비롯해 정운찬 국무총리, 최태원 SK회장 등 각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종일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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