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GM 회장과 담판 후 GM대우 운명 결정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9.10.08 22:07

민유성 행장 "곧 프리츠 핸더슨 GM회장 만날 것"

민유성 산업은행장이 8일 "곧 프리츠 핸더슨 GM회장을 만날 것"이라며 "GM과 협상을 잘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 행장은 이날 저녁 8시30분쯤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부인 고 이정화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민 행장은 "GM대우의 장기적 생존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도 말해 다음 주 방한할 예정인 프리츠 핸더슨 회장이 제시할 GM측의 방안에 따라 지원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

산업은행측은 프리츠 핸더슨 회장과 이르면 14일 만나 담판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 행장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GM측이 우리의 요구 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 증자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물론 앞으로 만기 도래하는 선물환 계약과 대출 등을 회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GM대우가 영업 등의 요인 때문이 아닌 선물환 등으로 무려 2조7000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손실을 내고 1조원의 자금 지원을 요청하면서도 본사인 GM측은 아무런 요건을 수용하지 않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산업은행은 GM 본사 측과 GM대우의 각종 기술 라이선스 공유나 5년 이상의 물량 보장, 미래 친환경차 개발에서 역할 등에 대해 합의점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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