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증권ㆍ보험, 만기충격 흡수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9.10.08 15:34

외인 동시호가 매물 대부분 소화…투신, 동시호가서 1500억 매도

만기충격은 없었다. 장마감 동시호가에서 토해낸 외국인의 차익거래 매물을 증권과 보험이 앞장 선 기관이 흡수하면서 만기충격은 '서로 충돌'하면서 상쇄됐다.

외국인이 던진 물량을 증권ㆍ보험 등 기관이 앞다퉈 거두면서 우려했던 옵션만기 여파는 우려로 끝났다.

코스피지수는 8일 전날에 비해 17.46포인트(1.09%) 오른 1615.45로 마쳤다. 장마감 동시호가 이전 꾸준히 매물을 흡수하며 지수에 대한 충격을 줄인 기관은 동시호가에서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도분이 1205억원 나왔지만, 증권과 보험이 주축이 되며 이를 받아내 장마감 매물 부담을 완화했다.

특히 비차익거래는 동시호가 이전 781억원 순매도에서 1230억원 순매수로 마감돼 2011억원 가량 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던진 물량은 투신을 제외한 증권과 보험, 사모펀드 등 기관이 받아낸 것으로 관측됐다. 증권은 동시호가를 전후로 506억원을 순매수했고, 보험과 사모펀드도 772억원과 172억원을 매수 우위하는 등 외국인이 내던진 물량을 소화했다. 여기에 일부 외국인도 동시호가에서 토해내진 대형주를 거둬들인 것으로 분석됐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동시호가에서 내던진 차익거래분 1200억원은 시장에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지만 증권과 보험이 앞장서 물량을 매수하면서 충격파없이 상승세로 장을 끝낼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외국인은 180억원의 순매도로 정규시장을 마쳤다. 기관은 1651억원의 순매도로 마무리됐다. 투신이 장마감 동시호가에서 1560억원을 매도한 영향이 컸다. 개인은 1748억원의 순매수로 정규장을 종료했다.

기계와 운수장비는 2% 이상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기아차는 3.1%와 5.6%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70만6000원까지 내리며 71만원도 붕괴됐지만, 장막판 선전하며 전날 대비 2000원 하락한 72만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LG전자하이닉스는 3.0%와 4.9% 오름세로 장을 끝마쳤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개를 비롯해 499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301개였다. 보합은 72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