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조선왕조의궤'를 즉각 반환하라

머니투데이 이승제 기자 | 2009.10.08 15:14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반환촉구결의안 제출

일본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왕조의궤'에 대한 반환 촉구 결의안이 올해안으로 일본 황실과 정부, 유네스코 본부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국회 문방위 소속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은 8일 "을미사변(명성황후 시해일, 1895년 10월 8일) 114주기일인 이날 일본 궁내청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왕조 72종에 대한 반환 촉구 결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선왕조의궤는 왕실의 주요의식과 행사의 준비과정을 상세히 적고 그림으로 기록한 문서로, 최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도 등재된 우리 민족의 자랑스런 문화유산이라고 이정현 의원은 설명했다.

하지만 일본은 조선을 강제 점령한 뒤 1922년 조선총독부 기증 형식으로 일본 궁내청 서릉부로 의궤를 반출, 현재까지 보관하고 있다.


이 의원은 "2010년은 경술국치 100주년이 되는 해로서 일본 정부가 한·일 양국의 과거사에 대한 의미있는 반성을 표명함과 동시에 미래지향적 관계를 위해 일본 궁내청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왕조의궤를 즉각 대한민국으로 반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마침 일본에 신임 정권이 들어섰기 때문에 한·일 관계를 새롭게 모색하는 중대한 시점"이라며 "우리 정부는 조선왕조의궤의 역사·문화적 가치에 주목하고 이를 되돌려 받기 위해 일본 정부와 적극적인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와함께 "조선왕조의궤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음에도 정작 대한민국의 국가지정문화재로 아직 지정되지 않았다"며 이에 대한 추진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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