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6일만에 '햇살'···정책테마 '힘'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9.10.08 15:27

정책수혜, 전기차·풍력주 '급등....5.59포인트 오른 496.96 마감

코스닥지수가 엿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한동안 잠잠했던 정책 테마주들이 힘을 발휘한 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급등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8일 코스닥짓는 전날 대비 5.59포인트(1.14%) 오른 496.9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사흘 만에 순매수에 나서 265억원 어치 주식을 더 샀고 개인도 131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313억원 순매도로 5일째 팔자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론 풍력 및 피팅업체들의 급등으로 금속(4.65%)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정보기기(2.58%), 반도체(2.29%), 운송장비.부품(2.26%) 등의 상승률도 컸다. 반면,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업종은 하락했다.

연일 급락하던 풍력주들이 모처럼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전북도가 추진하는 새만금 풍력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는 소식과 함께 개별 종목에 대한 증권사의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면서다.

태웅이 5.1%, 평산이 9.6% 급등했고 호실적 전망이 나온 현진소재는 상한가에 올랐다. 조선 기자재 피팅(관이음쇠)업체인 태광성광벤드도 덩달아 8% 이상 급등했다.

2차전지, 모터 및 전동 관련 업체 등 전기차 관련주들이 정책 수혜로 동반 급등했다. 정부가 오는 2011년부터 전기차 양산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넥스콘테크 상신이디피 넥센테크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파워로직스가 8.2% 계양전기도 6.7% 급등했다.


이밖에 광림행남자기는 효성그룹과 사돈을 맺는다는 소식에 나란히 상한가에 올랐고 에스티씨라이프는 히스토스템과 제대혈 줄기세포의 국내 및 해외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쳤다. 전자책 관련주인 아이리버는 전날 조정을 딛고 다시 상한가로 날아올랐다.

반면, 엘앤피아너스는 증권사 호평에 급등했으나 결국 하한가로 추락했고, 최근 특별한 이유없이 급등해 온 뉴프렉스는 전날 급락에 이어 이날도 하한가를 맞았다. 한와이어리스의 경우 감자 결정에 10% 이상 주가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서울반도체셀트리온이 각각 3.9%와 3.3% 급등했고, 네오세미테크도 5.0% 급등하며 우회상장 사흘 만에 체면을 세웠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19개 등 516개 종목이 올랐다. 7개는 하한가를 맞았고 이를 포함해 414개가 올랐으며 보합은 69개였다. 5억7959만9000주가 거래돼 1조7548억2400만원이 오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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