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시즌 대비한 새로운 스타후보주는 이 것

박완필 MTN상상클럽 전문가  | 2009.10.08 15:05

[MTN 오후의 투자전략] 박완필의 주식 칠종칠금

안녕하세요. 주식 칠종칠금의 박완필입니다. 여러날 하락한 끝에 코스피,코스닥 투자심리가 10 까지 떨어졌습니다. 뜨겁던 상승의 열기도,경기회복 기대감도 불과 2~3주일 만에 많이 사그러든 느낌입니다. 뭐가 바뀐 걸까요?

오늘 칠종칠금에서는 세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지수의 반전은 언제쯤 나타날 것인가?
둘째, 경기민감업종,경기방어주 같이 갈수는 없나요?
셋째, 실적시즌에 등장하는 새로운 스타후보주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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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수가 계속 약한 모습을 보여왔는데, 조정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먼저 외국인차익매물, 그리고 환율하락으로 수출주 실적걱정,그리고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매물 걱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결국 수급과 심리입니다. 잘나가던 2차전지,LED도 너무 인기를 끌다가 가파르게 조정을 받고 있는데 화무십일홍 花無十日紅 이라고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 늘어나서 매수할 사람이 모두 매수하고나면 모두 올라가기를 바라지만 더 매수할 사람은 많지 않아서 가격이 조정을 받게 되는 것이 주식시장의 수급이요 심리입니다.

그럼 지수는 꺾인걸까? 아니면 저가매수 기회인가 ? 대세에 대해 의견이 일치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투자자들은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시장을 바라보고 균형감각을 갖추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저는 몇가지 점에서 실적시즌 전에 조정은 기회라고 강력하게 주장 드려왔고,60일 이동평균선 부근까지의 조정을 염두에 두고 미리 현금확보하도록 말씀드려왔기 때문에 바로 지금부터 기다려온 기회를 잘 살리자고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지수반전은 가능할까? 시가총액비중이 큰 수출주나 급등했던 테마주,조선업종 모두 일주일동안 가격조정은 상당히 진행되었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지수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외국인 차익매물도 어느 정도 나왔고 옆집 대만증시에서는 외국인들이 이틀연속 3천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며 고점을 돌파하고 있습니다.

수급상으로 외국인,연기금 매물이 어느 정도 정리되고 오늘 옵션만기일을 기점으로 프로그램매물도 좀 정리되고 내일 금융통화위원회 금리인상 여부를 확인하고 나면 시장은 잠재적인 심리악재와 수급악재를 일단락하고 3분기 실적시즌의 새로운 스타를 찾아 본격적으로 움직이려고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유의할 만한 점은 국내주식형펀드에 이틀동안 4천억원의 뭉칫돈이 유입되었다는 점인데요. 단기저점을 의식한 기관의 자금집행으로 보여집니다. 일방적인 외국인매수로 올라왔던 주식시장,환매에만 주력했던 국내투자자들이 이번 조정을 기점으로 증시로 U턴할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아보입니다. 연기금이 올해 9조원이상을 순매도하며 매물을 대거정리한 다음이라서 점차 수급은 팽팽한 균형을 잡아갈 것 같습니다.

옵션만기일까지 하락하고 나면 반등이 나오곤 합니다. 옵션매도자들은 충분히 밀어서 수익을 극대화하고 나면 그만입니다. 이번주말이 반전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둘째, 경기민감업종과 경기방어업종간의 흐름이 확연하게 갈리고 있는데 더불어 갈 수는 없는 걸까요? 전통적으로 화학,철강,반도체,제지 같은 업종은 경기흐름에 따라 재고가 늘거나 줄면서 실적도 크게 출렁거린다고 해서 경기민감주로 분류됩니다. 반면 경기방어주들은 경기가 꺾여도 소비를 크게 줄이기 어려운 의약품,전기가스,음식료 ,화장품 같은 업종들로 매출이 크게 변하지 않는 업종입니다.


6월부터 석달연속 올랐던 수출주들이 조정에 들어가고 열심히 챠트를 다져온 방어주들이 정배열에 진입하며 힘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시세든 석달을 가면 한달은 쉬는 경향이 있는데…강하던 수출주도 쉬어가는 시즌인 셈입니다.

대표적인 경기민감주인 호남석유와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인 아모레퍼시픽의 챠트를 비교해보시면 거의 반대로 움직이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시점이 경기고점이라기 보다는 3분기이후 4분기에 약간 둔화될 수 있다는 정도이기 때문에 경기민감주의 조정폭이 크게 커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미국,유럽이 완만하지만 좋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화환율 하락이 악재지만 환율 10%하락하면 IT와 자동차는 약5%내외의 경상이익율 감소를 보여왔습니다. 경쟁국인 일본엔화도 동반강세라서 타격은 크지 않을 것 같구요. 연말에는 수출업체들이 여러가지 비용지출도 많기 때문에 실적은 줄겠지만 내년 1분기에 다시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면 이번 조정국면에서 매수해야 합니다. 주가는 6개월 정도 앞서가니까요.

수출주들의 실적은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다음에 약간 줄어드는 것이기 때문에 실적,밸류면에서 큰 부담이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하락한다고 움츠릴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이렇게 조정받을 때 매수하려고 현금 확보해둔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연금이 올해부터 가치투자펀드로 5천억원을 투자하기로 발표했었는데…그 이후 경기방어주로 분류되지만 가치면에서 매력이 있는 대형주들의 움직임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최근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동서,농심과 같은 주식들의 흐름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완만하지만 지수조정속에서도 매우 강한 추세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은 전형적인 수출국가로 수출주들이 대세를 좌우하지만 그동안 묻혀왔던 저평가 가치주에 대한 투자가 새로운 장기투자자금의 형성과 함께 서서히 새로운 대세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경기민감주와 방어주를 너무 양극단에서 볼 것이 아니라 공존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셋째, 실적시즌에 대비한 새로운 스타후보주들은..?
환율하락 등으로 수출주들에 관심이 줄어 조정을 받았지만 옥석구분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미리 조정받은 IT의 LG전자,그리고 효성의 악재로 짓눌린 하이닉스 정도의 저가공략은 고려해볼 타이밍으로 생각합니다. 자동차는 새차를 살때주었던 인센티브가 종료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주춤할 것 같기는 합니다.

환율부담이 덜하고 경기회복,M&A 등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금융업종에서는 은행,보험,증권,카드의 업종포트폴리오가 잘 갖춰지고 증자도 이미 끝낸 신한지주와 함께 인구노령화로 장기보험의 수혜와 금리상승에 따른 수익호전이 예상되는 삼성화재를 저가공략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환율하락과 인플레헷지차원에서 노려볼 종목은 고려아연을 계속 추천드려왔구요. 경기방어주로서, 그리고 실적호전과 함께 자산가치,환율하락수혜까지 가미한 한국전력도 조정시 공략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국내 소비흐름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유통업종에서는 중국,인도에 진출하고 국내 신종플루여파로 대형마트보다 홈쇼핑 실적호조가 예상되면서 CJ오쇼핑,GS홈쇼핑, 그리고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의 대주주인 현대H&S (5,070원 ▲125 +2.53%)를 추천드립니다.

옵션만기일과 금통위를 앞두고 흔들림은 기회입니다. 내려올 때 과감하게 받아주십시오. 상승할때 추격하고자 했던 용감무쌍한 열정의 1/10만으로도 충분할 것입니다.


오늘의 칠종칠금 주식보감 한마디는 “ 주식을 낮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때는 투자자들이 비관에 빠졌을 때 밖에 없다. 좋은 공략타이밍은 아주 드물게 나타난다. 투자자들이 무분별해 졌을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

원래 매수하려고 맘 먹었던 타이밍이 왔고 예상대로 흘러가고 있다면 계획대로 결행하는 것이 투자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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