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효과…통화량 증가율 두달째↑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10.08 12:00
시중통화량 증가율이 두달 연속 상승했다. CMA효과가 꾸준히 힘을 발휘하고 있어서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8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광의통화(M2·평잔)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전달에 비해 0.3%포인트 올랐다. 6월보다 0.1%포인트 오른 7월에 이어 두달째 상승세다.

8월중 M2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10% 증가한 152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M2 증가율이 오른 데는 지난 7월부터 증권사 CMA상품이 M2에 포함된 영향이 크다. CMA효과를 제거하면 8월중 M2 증가율은 전년대비 9.5%로 전달 증가율보다 0.1% 포인트 하락한 걸로 나타났다.

김화용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과장은 "CMA 상품을 제외하면 통화증가율은 6, 7, 8월이 비슷한 수준"이라며 "통화증가율이 두달 연속 증가한 데는 CMA 영향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상품별(말잔)로는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예금이 늘어난 게 두드러졌다. 요구불예금 증감폭은 전달 10조2000억원 감소에서 1조2000억원 증가로 전환했고 수시입출식예금도 8조6000억원 감소에서 7조원 증가로 크게 늘었다.


정기예금도 전달만 못하지만 증가세를 유지했다. 2년미만 정기예금은 전달 14조7000억원 증가에서 7조8000억원으로, 2년미만 시장형상품은 3조8000억원 증가에서 2조3000억원 증가로 증가폭은 모두 줄었다.

김 과장은 "주가가 회복되고 수익률 측면에서 자금이 자산운용사의 MMF나 주식시장에서 빠져나와 은행 예금이나 수시입출식예금 등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금과 결제성예금만 포함하는 협의통화(M1·평잔) 증가율은 전달과 같은 18.5%를 기록했다.

전체유동성을 나타내는 광의유동성(L·말잔)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8.9%로 전달보다 0.8% 포인트 하락했고 금융기관 유동성(Lf·평잔)은 전달보다 8% 늘어 전달 증가율보다 0.3% 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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