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석유화학 업황 둔화..'보유'↓-KB證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9.10.08 09:00
KB투자증권은 8일 LG화학에 대해 "석유화학 수익 감소로 추가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2차전지 등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반영해 현 주가보다 13% 높은 23만2000원을 제시했다.

LG화학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2차전지) 및 TFT LCD유리기판의 성장성·수익성을 확보했지만 매출 및 수익 등으로 인식되려면 2~3년 상당한 기간이 필요한 반면 실적의 70%를 차지하는 석유화학부문은 이 기간 수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김영진 연구원은 "정보전자소재부문에서 2013년까지 연 평균 매출 22%, 영업이익 39%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2018년 이후엔 매출 10조원, 영업이익은 1조원을 상회하는 거대 IT부품소재기업으로 변신할 전망"이라며 "다만 2차전지의 본격적인 매출 및 수익 인식은 2013년 이후, TFT LCD글라스는 2015년 이후 본격화돼 현 시점에서 너무 높은 기대감과 빠른 주가 반응은 다소 무리가 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


석유화학경기는 당분간 하락세가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대규모 증설이 중국, 중동을 필두로 올 하반기에서 내년까지 다시 전개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61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5%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9% 늘어 양호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4분기 이후 수익성 둔화 영향으로 주가는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석유화학 업황 둔화를 감안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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