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아이핀 이용률 0.1%"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09.10.07 09:58
주민등록번호 유출과 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가상인증번호 아이핀 이용률이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서 아이핀으로 회원가입한 비율은 고작 0.1% 남짓이다.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은 7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네이버 가입자 3400만명 가운데 4만4000여명(0.13%)만이 아이핀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한게임은 0.02%(3000명), CJ홈쇼핑 0.01%(613명), 싸이월드 0.03%(6000여명)로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아이핀 이용률이 극히 낮았다.

한 의원은 또 "실명확인이 필요한 제한적 본인확인제를 실시하고 있는 사이트 147곳 중 아이핀을 도입한 사이트는 39곳에 불과하고 금융이나 조세 등 주민등록번호 도용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는 사이트 가운데 아이핀을 도입한 곳은 한군데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아이핀 이용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의원은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를 여러 번 겪었으나 아직도 대체수단의 보급은 아직 미흡하다"며 "유출된 주민번호가 금융 범죄로 이어질 겨우 피해가 막대하게 커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금융 분야의 아이핀 도입을 위해 범정부적으로 규제 해소와 관련 법 개정에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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