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총, 복수노조·전임자 논의기구서 철수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9.10.07 09:34
한국노총이 복수노조 허용 및 노조 전임자 급여 지급 금지와 관련한 노사정위원회 논의 기구에서 철수한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7일 "더 이상 노사정위 논의의 의미가 없어졌다고 판단했다"며 "더 이상 논의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 취임 후 복수노조를 허용하고 전임자 임금 지급을 금지하는 규정을 내년 1월 그대로 시행할 것이라는 정부의 강경 기조를 확인한데다 노사간 의견차로 논의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그러나 "노사정위 자체를 부정하거나 다른 사안에 대한 논의를 거부하고 대화채널을 끊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노사정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를 새로운 틀에서 논의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말부터 노사정위원회의 노사관계 선진화위원회는 한국노총 등 노측과 사측, 정부 관계자와 공익위원이 참가해 내년 시행이 예정된 복수노조 허용과 전임자 급여 지금 금지를 위해 보완책을 논의해왔다.

한편, 한국노총은 오는 8일 오전 장석춘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대정부 투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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