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공단, 외주용역 남발해 예산낭비"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9.10.07 08:28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 국감서 지적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내부의 전문 인력 대신 외주 용역을 남발해 국가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국회 국토해양위 전여옥(한나라당) 의원이 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공단의 설계 및 감리용역비가 약 5400억원에 달했으며 올해에만 2950억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전 의원은 "설계 용역과 감리 업무를 외부 기관에만 맡기다 보니 내부 전문가의 기술 활용 기회가 상실되고 업무수행 측면에서 책임성이 결여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국가 예산이 업체로 고스란히 흘러 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철도시설공단에는 철도 경력이 10~20년인 직원이 866명, 20년 이상인 직원이 362명으로 현원대비 83%(1228명)가 장기경력직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 의원은 "전문성이 없어 외부 용역 발주를 했다면 공단 직원 대부분은 10년 이상 근무하면서도 전문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얘기인가"라고 반문하며 "철도시설공단은 비합리적 경영태도를 벗어나 내부 인력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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