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국내증시에서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매도가 지속될 경우 국내증시 하락 폭은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면서도 "외인 매도 강화가 증시상승 기조의 훼손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매도와 관련해 국내외 증시 환경을 살펴보면 국내 경기회복이 강화되는 등 펀더멘털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미국 증시는 경제회복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주가 상승으로 벨류에이션 부담이 커졌고, 중국증시도 경기회복 속도에 비해 너무 빠르게 상승한 측면이 있음이 지적됐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 증시가 조정을 보이고 있으며, 해외증시 조정이 국내증시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임 팀장은 "국내외 요인을 살펴볼 경우 외국인 매도는 국내증시 환경에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해외증시 조정과 차익실현 차원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외국인 매도로 국내증시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만 증시상승 기조자체가 무너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