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공회의소, 탈퇴한 애플에 "오해 말라"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9.10.07 07:59
미국 최대 재계단체 중 하나인 미국상공회의소(이하 상의)가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한 입장 차이로 전격 탈퇴를 단행한 애플에 "오해하지 말라"며 해명 및 반박 서한을 보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의는 이날 스티븐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낸 톰 도나휴 회장 명의의 서한에서 "애플이 상의의 입장을 이해하는데 시간을 갖지 않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며 "애플이 우리의 노력과 함께 하지 않는 것은 부끄럽다"고 밝혔다.

이어 상의는 오바마 행정부의 온실가스 규제 정책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상의의 이같은 해명 및 반박에 대해 애플은 일단 "해줄 말이 없다"며 일축했다.


애플은 전날 오바마 행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비판적인 상의를 탈퇴한다고 밝혔다.

미 상공회의소는 300만개 이상의 기업들이 회원사로 소속돼 있는 거대 이익단체로 최근 미 정부의 환경정책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

현재까지 환경 문제로 상공회의소를 탈퇴한 기업은 애플을 비롯해 나이키, 퍼시픽가스앤일렉트릭, PNM리소시즈, 엑셀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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