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장중 1045弗 사상최고…유가도 강세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9.10.07 04:59
달러 가치 하락과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유가도 강세를 이어갔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1.90달러(2.2%) 급등한 1039.70달러로 마감했다.

금 값은 이날 장중 1045달러까지 상승, 지난해 3월의 1033.90달러 기록을 경신했다.

골드 뉴스레터 편집장 브라이언 룬딘은 "금값이 신고가를 기록한 점은 매우 의미있다"며 보수적으로 봐도 연말 11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의 인디펜던트는 5일자 '달러의 종말'(The demise of dollar) 제하의 기사를 통해 걸프만 산유국들이 중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 등과 함께 원유의 달러 결제 중단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달러를 대체할 바스켓 통화개발이 완료될때까지 9년동안 잠정적으로 금을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날 호주 중앙은행이 G20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점도 달러 약세와 상품가격 강세로 이어졌다.
BMO캐피털 마켓의 상품 전략가 바트 멜렉은 "호주의 금리인상은 미국보다 여타 국가 중앙은행들이 더 빨리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달러화 약세로 유가 역시 강세를 유지했다.

이날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47센트(0.7%) 상승한 70.88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전자거래에서 한때 71.77달러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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