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황제' 머독, 삼성電 방문 이유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09.10.06 20:15

7일 방한 최지성 사장 등 회동… 브로드밴드TV, E북 협력 논의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이 7일 방한해 삼성전자를 방문, 협력방안를 논의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머독 회장은 지난 4일 일본 교토에서 뉴스코프의 자회사인 다우존스가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석한 후 7일 방한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최지성 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DMC) 부문 사장을 만나 브로드밴드 TV와 E북 등의 콘텐츠 제공에 대한 협력방안은 협의할 예정이다.

머독 회장은 폭스TV와 스타TV 등 글로벌 방송미디어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전세계 52개국에 170여개 신문사를 포함, 780여개 미디어 관련 기업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신문과 잡지, 영화, 지상파와 케이블채널, 뉴미디어분야에서 지난 해 329억 9600만 달러(영업이익 54억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머독 회장의 방한은 지난 1998년 디지털위성방송 사업 참여논의를 위해 한국을 찾은 후 11년 만이다.


양사는 뉴스코퍼레이션의 콘텐츠와 삼성전자의 플랫폼을 결합해 급변하는 미디어 시장에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머독 회장은 특히 브로드밴드 TV와 E북 등을 통한 뉴스 및 콘텐츠 제공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머독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와 지난 7월 선밸리컨퍼런스 등에 참석해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와 만난 인연이 있어 이번 방문에 이 전무와의 회동이 이루어질 지도 주목된다. 머독 회장은 삼성전자 방문 후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남북문제와 관련 판문점을 방한 후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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