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70원 턱걸이…다시 연저점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10.06 15:41
원/달러 환율이 겨우 1170원을 지켜냈다. 전날보다는 또 떨어져 연일 연저점 경신행진을 이어갔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3.4원 내린 1170.3원으로 마감했다. 장중엔 1170원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이날 1172.6원에서 시작한 환율은 장 출발 직후 바로 1160원대로 떨어졌다.

낙폭은 점점 커져 1166원까지 내렸지만 그 이상 내리진 못했다. 잇따른 개입추정 물량이 밑을 받치고 있어서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170원을 겨우 넘긴) 종가가 보여주듯 장내내 개입이 있었고 장막판엔 인위적으로 달러를 매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오전중 1170원대 초반에서 유지되던 환율은 오후 들어 또한번 1160원대 진입을 시도했지만 이뤄지진 않았다. 시장에서 개입경계도 1170원을 중심으로 살아났다.

장중엔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소식이 전해져 환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김두현 외환은행 선임딜러는 "실질적인 영향은 오늘밤 뉴욕시장까지 지켜봐야 알 수 있겠지만 경기부양 정책이 끝났다는 우려에 증시가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호주달러 강세와 함께) 원화 강세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환율은 이날도 코스피와 연관성을 약화하는 모습이었다. 장초반 상승세로 돌아서는 듯했던 코스피는 하락반전해 16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전날보다 8.46포인트 내린 1598.44로 마감했다. 장초반 순매수했던 외국인도 순매도로 돌아서 317억여원을 팔아치웠다.

이종통화대비 달러는 여전히 약세였다. 엔/달러 환율은 88.94엔으로 전날보다 1엔 가까이 하락했고 달러/유로 환율도 1.4734달러로 0.0107달러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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