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제약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수행해 온 경구용 항암제 임상 1상을 지난 달 말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임상 1상엔 표준 항암요법에 실패한 암환자 서른 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DHP107'을 투여한 결과 기존 주사제에 비해 독성이 현저히 감소하고 약동학적 특성도 매우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대화제약은 설명했다.
대화제약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흡수증진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타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제형보다 높은 약물 흡수를 보였다"며 "신제형 항암제로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대화제약은 이번 임상 결과를 다음 달까지 식약청에 제출하고, 내년 1분기 중에 차기 임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DHP107은 지질약물전달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신제형 파클리탁셀로 기존 주사제로만 투여되던 항암제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도록 개발한 신제형 항암제다.
경구용 파클리탁셀은 그 동안 여러 회사가 개발을 시도했고 전세계에서 7개 회사가 임상시험을 진행했으나 아직 상용화에 성공한 회사는 없다고 대화제약측은 덧붙였다.
대화제약 관계자는 "다음 달 오스트리아에서 개최되는 바이오유럽에 참가해 임상결과를 다국적 제약사에 홍보하고 해외 라이센싱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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