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공회전 제한장치,모터·배터리 수명단축"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10.06 09:45

[국감]강성천 한나라당 의원

배출가스를 줄이고 연료소모를 감소시키기 위해 차량에 부착하는 공회전 제한장치가 시동모터와 배터리의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성천 한나라당 의원은 6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릴 환경부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공회전 제한장치 부착을 통해 택시의 경우 월 평균 5.2ℓ, 천연가스 버스의 경우 112.6㎥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었지만 잦은 재시동으로 인해 시동모터 및 배터리의 수명이 단축되는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지난해 9월부터 올 5월까지 수도권 시내버스와 택시, 택배트럭 등 총 75대를 대상으로 공회전 제한장치를 시범부착해 운행한 결과를 환경부에서 받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공회전 제한장치는 연료소모 절감 외에 자동차 배출가스 내 유해물질량도 다소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주행조건을 모사한 실험에서 연료 소모량은 4.5%(택배트럭)~7.8%(LPG승용) 줄었다. 10㎛ 이하 크기의 미세먼지(PM10)이나 질산화물 등 오염물질은 최대 27.4%까지 감소했다.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도 5.4%(경유승합)~7.3%(LPG승용)까지 줄었다.

강 의원은 "(공회전 제한장치를 사용하는) 차량 소유주들에게 문제점을 있는 그대로 알려야 하고 근본적으로는 제작차에 부착하는 시동모터의 내구성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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