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피해 신고센터? 그런게 있었나"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10.06 09:43

[국감]강성천 한나라당 의원

환경부 산하 지방·유역 환경청이 운영하는 '석면피해 신고센터'가 개설 만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단 4건의 상담만 접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성천 한나라당 의원은 6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릴 환경부 국정감사에 앞서 이같은 내용의 자료를 발표하며 "일부 지방청의 경우 대표번호(1588-3920)가 결번이거나 상담원이 자리를 비워 걸어도 응답 없는 신고전화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전국 총 7곳의 지방·유역환경청 중 1588-3920 전화를 통해 석면피해신고 상담을 접수한 곳은 한강유역환경청과 전주지방환경청 등 단 2곳에 불과했다.

그나마 전주청만 전화상담 실적 1곳이 있었고 한강청은 팩스로 3건을 접수한 게 전부였다.


강 의원은 "이는 같은 기간에 부산광역시가 61건을 접수받고 또 (환경부 석면신고센터보다 1년 늦게 개소한) 부산대 석면 중피종센터가 234건을 접수한 것과 대비된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달 초 지방 전화를 이용해 전주지방환경청에 전화를 걸어 본 결과 전화 받은 공무원이 석면피해 신고센터 대표 전화번호를 없는 번호라고 대답하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주지방환경청, 대구지방환경청은 아예 전화가 연결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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