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

진상현 기자, 강경래 기자 | 2009.10.06 09:29

(종합) 매출ㆍ영업익 추정치 각각 36조와 4.1조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해외실적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조1000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36조 원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시장 예상치인 3조8000억~4조 원을 넘어선 수치로, 기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인 2004년 1분기(본사기준) 4조100억 원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2분기(2조5200억 원)에 비해 62.7% 상승했다.

매출 역시 지난해 4분기 기록한 사상 최대 매출(33조 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등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사상 최대치를 갈아 치운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직전분기(33조5100억 원)보다 10.7% 올랐다.

삼성전자의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는 그동안 주춤했던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등 부품(DS) 부문이 판가 상승과 함께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환율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2분기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던 TV와 휴대전화 등 완제품(DMC) 부문 영업이익이 3분기에도 크게 선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과 함께 비메모리반도체(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 등에 힘입어 3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라며 "LCD 역시 3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 안팎을 차지하면서 부품 부문 영업이익이 2분기(3900억 원)보다 5배가량 오른 2조 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환율 하락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TV 등 완제품에서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3분기 추정치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가 나오면서 완제품 역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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