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 하락…1160원대 바짝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10.06 08:25
역외환율이 연이틀 하락했다. 닷새만에 오른 뉴욕증시 영향이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7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6원을 적용하면 같은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1173.7원보다 3.8원 내린 것이다. 등락범위는 1166~1170원 사이.

지난밤 뉴욕증시는 서비스업 지표가 호전된데다 골드만삭스가 대형은행들의 투자등급을 상향하면서 닷새만에 큰폭으로 올랐다.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실적발표가 이어지는 걸 염두에 둔 투자자들이 '어닝시즌'을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3대지수는 모두 1% 안팎으로 올랐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퍼지면서 유가도 배럴당 70달러선을 회복했고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달러도 약세를 띠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보다 상승했고 엔/달러 환율도 하락해 89엔대에서 거래됐다.


다만 선진7개국(G7) 재무장관회담에서 일본 재무장관이 개입의사를 명확히 하면서 엔화는 달러를 제외한 통화에 대해선 약세를 띠었다.

서울외환시장에선 여전히 달러매도심리가 강한 걸로 보인다. 달러약세도 여전해 원/달러 환율 하락압력은 가중될 전망이다. 외환당국이 잇따라 개입의지를 내비치지만 시장 반응속도가 느려 좀더 강도 높은 개입이 일어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주가가 큰폭으로 조정되고 당국이 속도조절을 하는데도 시장의 환율 숏마인드(하락기대)는 강한 것 같다"며 "미국증시반등과 달러하락으로 하락압력이 강해져 당국의 속도조절이 지속되더라도 레벨을 방어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8시23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89.56엔으로 전날보다 0.39엔 내렸고 달러/유로 환율은 1.4653달러로 0.0027달러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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