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은지사건' 재수사 촉구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 2009.10.05 18:04
↑지난달 30일 포항소재 한 초등학교 교사 김모씨(35·여)는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2006년부터 2년간 성폭행을 당해 고통받은 은지양(가명·11)의 사연을 전했다.

일명 '나영이 사건'으로 여론이 떠들석한 가운데 2006년부터 2년간 인근 주민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은지 사건'이 부각되면서 누리꾼들이 사건의 수사를 재촉하고 나섰다.

5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의 청원게시판에는 "우리 은지를 지켜주세요"란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을 올린 아이디 'dksu****'은 "지적장애인 은지를 지켜 달라"며 "은지 사건도 나영이 사건과 마찬가지로 끔찍하지만 용의자들에 대한 성폭행 혐의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 현재까지 흐지부지한 상태"라고 전했다.

청원을 접한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사태해결과 재발방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 누리꾼은 "작년에 방송까지 된 사건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냐"며 경찰의 수사에 불만을 토로했다. "경찰은 뭐하고 있냐", "교육청, 관련기관도 대응이 소홀했다"는 지적도 간간히 보인다. 또 "제2, 제3의 나영이와 은지가 나와서는 안된다"며 "엄정한 수사와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한 누리꾼도 있었다.

이날 오후6시 현재 이 청원은 총 8285명의 누리꾼이 서명했다.


앞서 포항 모 초등학교 교사 김모씨(35·여)는 지난달 30일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글을 올려 성폭행으로 고통받은 은지양(가명·11)의 사연을 전했다.

김씨에 따르면 경북 포항시 외딴마을에 살고 있는 은지 양은 지난 2006년부터 2년간 동네 아저씨와 중·고교생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은지 양의 담당교사였던 김씨는 은지 양을 돕기 위해 교육청, 경찰서 등 관련기관을 돌아다니며 해결책을 찾았지만 아직까지 뾰족한 대안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은지 양은 모 보호기관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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