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왜 급락했나?

머니투데이 장현희 MTN 기자 | 2009.10.05 19:25
< 앵커멘트 >
내일 3분기 실적 예상치를 발표하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보다는 최근 환율 하락으로 4분기 실적이 나빠질 것이란 예상이 주가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입니다. 장현희 기잡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는 오늘 5.6%, 4만 5천 원 내린 74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의 주가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지만 오후 들어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최고 4조원에 달하는 3분기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란 예상과 달리 주가가 급락하자 가장 먼저 내일 오전 발표될 실적 예상치가 생각보다 저조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습니다.

앞서 시장은 올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3조 7천억 원에서 3조 9천억 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곧 3분기 실적 우려는 주가 급락의 이유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3분기보다는 최근 환율 하락으로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입니다.

[전화인터뷰]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구요. 외국인들의 경우 일단 원화 절상에 대한 우려감이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고 두 번째로는 3분기 실적은 좋지만 4분기 흑자폭은 감소할 것이다. 그래서 모멘텀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기전자업종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는 점도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실고 있습니다.

올 3분기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LG전자도 오늘 5.6% 하락했으며 하이닉스는 4.3%, LG디스플레이는 3.7% 급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4분기 들어 환율 하락과 LCD 가격 조정 등으로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 업종이 전반적으로 영업이익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머니투데이 방송 장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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