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백신 단체접종, 건강체크 후 한다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9.10.05 17:15
이종구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장은 5일 "학교에서의 신종플루 백신 예방접종은 의사 등 의료진이 각 학교를 방문하는 것으로 돼 있다"며 "접종 5일전 부모(보호자)에 건강상태 체크리스트 등을 배부하고 접종 동의서를 받은 뒤 예방접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날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아이의 건강상태와 의사 진료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실시하는 단체접종은 위험하다"며 충분한 예진과 설명 후 접종을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본부장은 "학교 방문 720개 팀을 구성해 접종을 실시한다"며 "부모에게서 받은 동의서를 교사를 통해 모아서 당일날 의료진이 사전 예진을 하고 이상이 없으면 예방접종을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일본은 단체접종을 하지 않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맞도록 돼 있다는 전 의원의 지적에 대해 "나라마다 차이가 있지만 목적은 빠른 시일 내 접종을 마치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접종 후 이상반응과 관련해서는 "인플루엔자(독감)백신 이상반응 200여개를 분석한 결과 100만명에 0.7명이 나타난 것으로 돼 있다"며 "이런 점을 고려해서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아울러 한국은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6개월~1세 미만 아이를 돌보는 부모나 보육관련 종사자가 누락됐다는 지적과 관련, "예방접종심의회를 통해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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