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급등, 주금공 전세자금 보증 18% 늘어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09.10.05 11:36
전세가격 상승으로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보증 실적이 크게 늘었다.

주금공은 지난달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무주택 서민들에게 전세자금 보증을 서준 금액이 4407억원(기한연장 포함)으로 전달(3744억원)보다 18%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3354억원)에 비해 31% 증가한 규모로, 4월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을 보인 것이다.

특히 기한연장을 제외한 순수 신규보증 실적은 3415억원으로 지난 8월(2815억원) 대비 21%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2618억원)에 비해 30% 늘었다.

월간 전세자금 보증 신규 이용자 수는 지난 8월 1만 713명에서 9월에는 1만 3042명으로 22%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1만228명)보다는 28% 늘었다.


주금공 관계자는 "9월부터 이사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전세 가격 불안의 영향으로 연말까지 전세자금 보증 규모는 계속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주금공의 전세자금 보증은 집 없는 서민들이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손쉽게 전세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주는 제도다.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가 대상이며, 결혼 예정자나 소득이 있는 단독세대주도 이용할 수 있다. 연간소득의 2배, 2억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고, 대출금리 이외에 추가 부담해야 할 보증료는 보증금액의 연 0.3~0.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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