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1.5억弗 규모 특수선 수주

머니투데이 장웅조 기자 | 2009.10.05 09:42

준설선 2척, 매립선 1척 등 총 3척


STX조선해양이 1억5000만 달러(1760억원) 규모의 특수선을 수주했다.

STX조선해양은 5일 해저준설 및 매립 전문 기업인 JDN그룹(Jan De Nul Group)의 2개 계열사로부터 1만1800DWT급 준설선 2척과 6500 DWT급 매립선 1척을 각각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 금액은 척당 5000만 달러이다

JDN그룹은 벨기에와 룩셈부르크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해양 서비스 제공 업체이다.

준설선은 바다, 강, 항만, 하구의 바닥에 있는 흙, 모래, 자갈, 돌 등을 파내는 특수선이며, 매립선은 해저에 바위를 쏟아 부어 바닥을 매립하는 선박이다. STX조선해양이 이 두 선종을 수주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에 계약한 준설선과 매립선은 모두 STX조선해양 부산조선소에서 건조될 계획이며, 2011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STX 관계자는 이번 수주에 대해 "올해 들어 세계 경제 위기의 여파로 상선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면서 해양플랜트, 특수선 부문의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5월에는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해양 시험선 1척을 430억 원에 수주했으며, 지난 4월에는 STX유럽이 군용 수송함(헬리콥터 캐리어) 1척과 쇄빙예인선 3척을 각각 수주한 전례가 있다는 것이다.

정영환 STX조선해양 부사장은 "한국-유럽-중국 간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더욱 견고히 해 하반기 예정되어 있는 글로벌 해양플랜트 발주 프로젝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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