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3곳 중 2곳, "인턴 정규직 전환 계획"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9.10.05 13:17
올 하반기 인턴을 채용하는 기업 3곳 중 2곳은 이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올 하반기 인턴 채용계획이 있는 상장기업 120개사를 대상으로 ‘인턴십 정규직 전환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67.5%(81개사)가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상장사 3곳 중 2곳은 인턴의 정규직 전환 계획을 갖고 있는 셈이다. 반면 29.2%(35개사)는 정규직으로의 전환을 고려하지 않고 있었으며, 전환 여부를 확정 짓지 못했다는 기업은 3.3%(4개사)였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경우 전환 계획을 갖고 있는 기업이 43.9%로 절반을 넘지 못한데 반해, 중견기업은 무려 87.5%가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역시 전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기업이 71.8%로 높게 나타나 대기업보다는 중견·중소기업이 인턴제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인턴의 정규직 전환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유통무역(83.3%)이었으며, 기타제조(82.6%), 제약(81.8%), 식음료(80.0%), 물류운수(75.0%), 전기전자(70.6%) 등이 70%가 넘는 높은 비율을 보였다.

또한 건설(62.5%), 기계철강조선(61.5%), 자동차(60.0%), 석유화학(57.1%), 정보통신(54.5%) 등에서도 절반 이상의 기업이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가장 낮은 전환율을 보인 업종은 금융(30.0%)이었다. 금융은 인턴의 정규직 전환율이 절반이 되지 못하는 유일한 업종이었는데, 타 업종에 비해 청년인턴의 채용 규모가 크다 보니 상대적으로 전환율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인크루트 측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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