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株, 현실적 문제 도래 '중립'-삼성證

머니투데이 유윤정 기자 | 2009.10.05 08:04
삼성증권은 5일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현실적인 문제들로 현재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기 어렵다며 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한금희, 김주영 연구원은 "한국 자동차 업체들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한 것은 분명 고무적이며, 장기적인 성장성도 긍정적이지만 과도한 기대감으로 인해 고려해야 할 현실적 문제들이 외면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업체들의 이익전망을 어둡게 하는 리스크 요인들이 존재하는데, 우선 올해 강한 수요반등이 내년 수요를 앞당겨 옴에 따라 업체들의 향후 판매 및 이익이 하락할 위험, 시장점유율 확대가 원화강세와 경쟁자의 부활로 점점 어려워질 가능성 등이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2010년 이익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했지만 올해 중 모비스 지분 매각이익 등 일회성 이익 발생에 따른 영향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8만1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기아차에 대해서는 포르테(Forte) 미국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하고 내년 해외자회사손실전망 상향 조정으로 2010년 연결순자산 1.2배에 근거한 목표주가를 1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현대모비스는 여전히 최선호주로 꼽았지만 신규사업 기대감 과열은 경계해야 한다며 실적 전망을 유지하되, 시장 밸류에이션의 전반적 상승에 따라 목표 주가이익비율(PER)을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16만원에서 18만8000원으로 올렸다.

그는 "최근 주가를 급등시킨 배터리 합작회사 등 하이브리드 차량부품과 관련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과열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아직은 구체적 사업계획 및 실적전망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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