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떠난 자리, 기관이 메운다'-미래에셋證

머니투데이 유윤정 기자 | 2009.10.05 07:37
미래에셋증권은 공모펀드의 자금유출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국내증시의 조정이 기관의 자금 유입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5일 분석했다.

정서림 연구원은 "그간 증시가 쉬지 않고 올라왔던 만큼 당분간 외국인의 차익실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아직까지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제한적인 가운데, 기관이 오랜만에 매수우위를 지속하며 수급 공백을 메워준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관의 수급 완화는 국내주식형펀드(ETF제외)에서 자금 유출이 진정되고 있는 점과 연결 지어볼 수 있다"며 "사모펀드에서 유입된 자금이 공모펀드의 자금 유출을 상쇄해 줌과 동시에 공모펀드에서의 자금 유출 또한 축소되고 있는 조짐이 관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공모펀드로의 자금유입은 지난 28일 기준으로 29일 만에 순유입을 기록한 뒤, 29일 -169억원, 30일 -582억원을 기록했다. 9월 들어 일평균 1200억원 이상 급격히 순유출되던 흐름에 비해 유출 금액이 완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과거 경험상 조정 국면을 거치면서 국내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여력이 높아졌음을 고려했을 때, 현 조정은 자금 유입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 주 후반 기관이 순매수를 지속한 가운데 국내주식형펀드 자금 유출세가 진정세를 이어간다면 기관이 외국인의 빈 자리를 메워줄 것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수급과 함께 현 증시의 모멘텀이 될 수 있는 요인으로 3분기 어닝시즌을 꼽았다.

그는 이어 "미국은 오는 7일 알코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시작된다"며 "지난 주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한 수준을 나타냈음에도 증시 하락폭이 제한적이었음은 투자자들의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기 때문인데, 3분기 기업실적의 실제치가 높아진 기대감에 부합해줄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우리 증시의 변동성도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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