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주공 순자산가치 '뻥튀기'"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9.10.04 17:25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순자산가치가 부풀려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김정권 한나라당 의원이 4일 안진딜로이트 회계법인이 수행한 '토공·주공 통합을 위한 자산실사 및 재무분석 종합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주택공사의 순자산은 9조6787억원으로 2008년 결산서(12조3239억원)에서 27%나 부풀려져 있었다.

토지공사도 지난해 결산서에는 7조1827억원으로 돼 있으나 실사 결과 순자산 6조6978억원으로 7% 부풀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주공은 임대주택 자산가치 평가액을 18조6076억원으로 밝혔으나 실사 결과 2조4210억원이 부족한 16조1866억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두 공사의 부채비율은 주택공사가 421%에서 536%로, 토지공사가 472%에서 512%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양 공사의 통합 후 특단의 지원 대책이 없이는 재무건전성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며 "통합공사의 부채비율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국고보조금 출자전환 등 정부가 수용해오지 않았던 조건을 전제로 한 것이라 낙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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