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위원장의 부산과 영화 이야기

머니투데이  | 2009.10.05 12:05

[MT교양강좌] 도시와 영화 : 부산국제영화제를 중심으로

아시아 최대의 영화축제 ‘2009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는 10월 8일부터 16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에도 국내외 유명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영화팬들의 기대가 한층 뜨겁다.

영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의 관심이 온통 부산으로 집중되고 있는 이때,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김동호 위원장이 밝히는 영화제 뒷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의 강좌 '도시와 영화: 부산국제영화제를 중심으로'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을 통해 문화가 어떻게 도시를 바꿀 수 있는지 살펴보는 이색적인 문화 이야기이다.

지금으로부터 14년 전, 문화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나라에서 부산은 국내 최초로 영화제를 개최했다.

이후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당당히 자리매김했을 뿐 아니라, 부산이라는 도시는 아시아의 영상중심도시로 완벽히 탈바꿈했다. 과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일까.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와 영화인들의 열정이 작은 도시 부산을 영화도시로 변모시켰다”고 말한다. ‘작지만 좋은 영화제’에 대한 강한 열망이 한 도시의 운명을 바꿔 놓은 셈이다.

또한 김 위원장은 “문화가 도시를 바꾼다는 개념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돼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나라 차원의 적극적인 계획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 좋은 예가 서구 유럽의 여러 도시들이다. 프랑스의 아비뇽, 영국의 에든버러, 스페인의 빌바오는 모두 문화도시로 유명하다.


빌바오의 경우 구겐하임 미술관을 보기 위해 연간 백만 명의 관광객이 도시를 찾는다. 또 EU는 1985년부터 아테네, 글라스고, 로테르담 등을 문화수도로 지정하고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강좌는 모두 4개 커리큘럼으로 진행되며, 선진국과 유럽의 문화도시, 영화중심의 문화도시로 변모한 부산,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요인, 부산국제영화제가 우리에게 미친 영향 등의 주제로 진행된다.

강의를 들은 한 수강생은 “영화산업이 한 도시와 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커서 놀라웠다”며 “앞으로 영화와 문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동호 위원장은 서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문화부 차관, 영화진흥공사 사장, 예술의전당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8년 아시아그라프 인 상하이 공로상, 2007년 프랑스 문화예술훈장 오피시에 등을 수상했다.

강좌 바로가기: 김동호 교수/ 도시와 영화: 부산국제영화제를 중심으로
<기사 및 동영상 강좌 제공: ㈜에버에듀닷컴(www.evere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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