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기회복 속도, G20 중 6위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09.10.04 11:37

1분기에 이어 2분기 플러스 성장폭↑

한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주요20개국(G20) 회원국 중 선두권에 속한 것으로 평가됐다.

4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세계 최고 협의체로서의 위상을 굳혀가고 있는 G20 회원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평균 2.0%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한국은 같은 기간 2.5%포인트 증가하며 회원국 중 6위를 기록했다.

2분기 GDP성장률이 전기대비 가장 크게 상승한 회원국은 터키(6.4%p) 였고, 그 뒤를 멕시코(4.7%p), 일본(3.9%p), 독일(3.8%p), 남아프리카공화국(3.4%p) 등이 따랐다.

이어, 한국(2.5%p), 이탈리아, 유럽연합(2.2%p), 브라질(1.9%p), 중국(1.8%p)이 10위권 내에 들었다.

1분기 성장률까지 감안할 때, 한국은 G20회원국 중 가장 양호한 경기 회복 형태를 보였다. 2분기 경기회복세가 한국보다 빠른 터키, 멕시코, 일본, 독일, 남아공 등 5개국 모두 1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후 갑자기 플러스로 돌아섰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대비 0.1%를 기록하며 각국의 주목을 받았던 한국은 2분기 들어 또 다시 큰 폭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한국이 1분기에 주요국가 중 거의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이후 2분기에도 플러스 성장의 폭을 더욱 키웠다는 것은 이상적인 경기회복의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1%포인트 이상 늘지 못한 국가는 캐나다(0.7%p), 인도(0.3%p), 호주(0.2%p),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0%p) 등 5곳이었다.

2분기 성장률(전년동기대비)만 놓고 볼 때 가장 높은 곳은 아르헨티나(8.0%)였고, 중국(7.9%), 인도(6.1%), 인도네시아(6.0%), 터키(2.7%)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2.6%로 6위였으나, 신흥 개도국을 제외한 선진국 클럽 국가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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