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노사 임금 5% 삭감 합의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09.10.04 09:55
기업은행 노사가 직원 임금 5%삭감에 합의했다.

정부의 공공기관 임금삭감 방침에 따른 것으로 지난 29일 금융감독원이 총대를 메고 먼저 임금 삭감에 나섰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 노사는 직원 임금을 5% 삭감하고 연차휴가의 25%를 의무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3개 국책은행 노사도 같은 내용의 임금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국책은행 노사는 지난 1일 공동으로 임금협상에 들어갔으나 일부 은행 노조가 반발하면서 이날 새벽에 최종으로 합의가 도출됐다.


지난달 29일 금융감독원이 금융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임금 삭감'에 합의 한 이후 국책은행이 뒤를 이은 것이다. 정부가 공공기관 임금 삭감을 전방위로 '압박'한 영향도 적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임금 삭감을 통해 마련된 재원은 소외계층 지원과 신규 채용 등 일자리 창출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기업은행은 올 초 임원들의 기본연봉을 평균 40% 이상 삭감한데 이어 성과급도 10%를 반납했다. 지점장급 역시 지난 4월 임금의 5%를 자진 반납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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