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선물전망]PR의 완충작용 기대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9.10.04 11:16

현물시장 하락 압력, 얼마나 막아낼까

지수선물이 2주 연속 하락하며 220선을 내줬다. 하락률은 2.60%에 달해 주간 단위 하락률로는 지난 6월 중순 이후 15주 만에 최대였다. 외국인이 3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지수의 급락을 막지 못했다. 다만 차익거래가 1조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고 비차익거래도 4주 연속 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프로그램 매매 환경은 개선됐다.

지수선물은 현물시장의 약세와 함께 지난주 조정 흐름을 면치 못했다. 이번 주도 결국 현물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지수 등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여전히 좋지 못한 상황이다.

경제지표들이 예상을 하회하는 경우가 빈번해지면서 우리 증시가 휴장했던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당장 코스피시장은 이번 주 개장과 동시에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하락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그램이 현물시장의 하락세를 어느 정도 막아줄 수 있느냐가 오히려 관전 포인트다. 지난주 외국인의 현물 매도 행진이 이어지면서 코스피지수가 급락할 때 프로그램이 완충 역할을 담당했다. 현물시장이 하락하면서 선물시장의 베이시스가 개선돼 차익매수가 대규모로 유입됐기 때문이었다.


이번 주도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된다면 현물시장의 방향을 반전시키지는 못할지라도 하락폭은 제한시킬 수 있다. 선물시장의 전문가들은 프로그램 차익매수 여력은 4~5조원 정도 누적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재 현물시장의 수급구도는 현물 투자자들 전체와 프로그램과의 대결"이라며 "차익매수 여력을 감안할 때 베이시스가 콘탱고 상태를 유지한다면 10일 정도는 버틸 수 있지만 이후에도 외국인 매도가 지속된다면 시장은 큰 조정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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