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부품株 3Q도 '깜짝 실적' 행진"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9.10.02 13:03
휴대전화 부품업체들이 3분기에도 '깜짝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해외 거래선 개척에 적극 나선 것이 효과를 보고 있는데다 국내 세트업체들의 판매 호조도 이어지기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휴대전화 힌지모듈을 생산하는 KH바텍과 터치스크린 패널업체인 디지텍시스템과 이엘케이 휴대전화 카메라모듈 업체 파트론 등은 3분기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KH바텍이 3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66.5% 증가한 1639억원 영업이익이 99.2% 늘어난 2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1위 휴대전화 세트업체인 노키아의 스마트폰 N97 조립모듈의 출하량이 예상치를 상회해 연간 4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윤상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KH바텍이 단순 부품회사가 아닌 스마트폰 조립모듈 전문회사로 변신에 성공하며 노키아의 스마트폰 N시리즈 조립모듈에 대한 독점 공급이 지속되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텍시스템과 이엘케이도 '서프라이즈'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디지텍시스템의 3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47.1% 증가한 429억원 영업이익은 144.9% 늘어난 1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 주춤했던 휴대폰용 터치스크린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최근 수율 개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화증권 역시 이엘케이가 3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3% 증가한 319억원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3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창진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엘케이에 대해 "모토로라로의 납품이 3분기부터 시작해 주문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하반기 중 해외 신규거래선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 매출액이 크게 늘 것"이라고 봤다.

증권업계에서는 파트론도 견조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파트론의 3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15.7% 증가한 568억원 영업이익은 20.5% 늘어난 1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성률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성수기 진입 효과와 우수한 원가경쟁력 보유에 따른 점유율 상승으로 카메라모듈의 매출이 전분기대비 72억원 증가하여 전사 매출증가액의 대부분(81%)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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