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1~25일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조2000억원으로 전달 같은 기간(2조7000억원)에 비해 19%(5000억원) 감소했다.
6월 이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월 증가액이 3조원을 웃돌았던 점을 감안하면 9월 들어 증가세가 둔화된 셈이다. 이는 9월초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수도권으로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비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9월 들어 증가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25일까지 비은행권 대출 증가액은 1조원으로 전달 같은 기간(8000억원)에 비해 25%(2000억원) 가량 늘었다. 다만 비은행권의 경우 주택구입용도가 아닌 생계형 대출 비중이 높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2금융권 대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풍선효과 발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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