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한달 30만대 판매 '신기록'

머니투데이 이진우 기자 | 2009.10.01 11:12

9월 30만7181대 전년比 61.3%↑… 쏘나타·투싼ix 등 신차돌풍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월 판매실적 30만 대를 돌파했다.

내수시장에서 '신형 쏘나타', '투싼ix' 등 신차가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 해외에서도 중국, 인도를 중심으로 해외공장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의 종전 월 판매 신기록은 지난 6월의 27만8485대였다.

현대차는 지난 9월 국내 6만8570대, 해외 23만8611대 등 총 30만7181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3% 늘어난 실적이다.

특히 내수 판매(6만8570대)는 '신형 쏘나타', '투싼ix' 등 신차의 인기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나 급증했다.

현대차 측은 "신차 효과에다 지난해 같은 달 파업과 추석 휴무에 따른 공급차질, 지난 5월부터 도입된 노후차 지원책 등이 더해져 내수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차종별로는 지난달 17일부터 시판한 '신형 쏘나타'가 9월 말 기준 5만5000대 계약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출시 첫 달에만 9517대가 팔렸다. 구형 쏘나타 역시 6782대가 팔렸다. 이로써 9월 한 달간 구형과 신형을 합쳐 쏘나타만 1만6299대가 팔리며 내수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아반떼'는 1만657대가 팔려 2달 만에 다시 1만 대를 넘겼으며, 이 중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1072대로 3개월 연속 1000대 이상 판매됐다.


또한 하반기에 연이어 출시한 '싼타페'(부분변경)와 신차 '투싼ix'이 각각 5526대, 5002대 팔린 데 힘입어 SUV 차종 역시 판매가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작년 9월은 임금협상 및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과 추석 휴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내수판매가 3만1000대에 불과할 만큼 실적이 저조했다"며 "그 결과 생산차질이 없는 지난달 판매가 신형 쏘나타와 같은 신차효과와 맞물려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외시장에서는 9월 한 달간 국내 생산수출 8만8331대, 해외 생산판매 15만280대를 합해 총 23만8611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50% 늘어난 실적이다. 올 들어 중국·인도 공장의 호조 및 체코공장 본격 가동 등으로 해외공장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수요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차종의 공급을 늘리고, 현지밀착형 마케팅·판촉 활동을 통해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7.1% 늘어난 총 220만7814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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