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홍보관 "직장인 오지마라?"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9.10.01 09:50

[부동산X파일]

"정작 주 수요층인 직장인들은 어떻게 방문하라는 건지 모르겠네요."

용산 보금자리주택 홍보관이 평일 저녁과 주말에는 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있어 정작 주 수요층인 무주택 직장인들의 방문기회를 사실상 박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일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에서 국민임대주택 홍보관을 개조해 문을 연 용산 보금자리주택 홍보관은 평일에는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만 운영되고 토·일요일은 휴무에 들어간다.

수원홍보관에 이어 서울에서 유일하게 문을 연 이 홍보관은 도심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 사전예약을 앞두고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는 수요자들이 많다. 주공 관계자는 "모델하우스를 짓지 않는 대신 서울 용산과 수원에 있는 보금자리주택 홍보관을 설치해 전용 85㎡ 이하 주택형 평면을 전시함으로써 청약자들의 이해를 높이겠다"고 설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통상적인 근무시간 대에만 운영이 되고 있어 일반 직장인들은 방문하기 어렵다는 원성이 높다. 설날과 추석연휴를 제외하고 연중무휴(오전10시~오후6시)로 운영되는 수원홍보관과는 대비된다.


한 시민은 "일반적으로 아파트 모델하우스도 평일보다는 주말에 수요자들이 대부분 몰리지 않느냐"며 "홍보를 하려는 건지 말그대로 생색내기식 '전시행정'을 하려는 건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한편 '오프라인' 보금자리주택 모델하우스를 열지 않기로 한 주공은 지난 9월30일 입주자 모집공고와 함께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4곳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담은 '사이버 홍보체험관(www.cyber.newplus.go.kr)'을 개설했다.

사업지구별 주택평면도 총82개와 전용 59㎡·74㎡·84㎡, 기본형·타워형 등에 대한 주택 내부 모습을 3차원(3D) 화면으로 보여줌으로써 내부설계와 마감재 수준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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