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證 "조선주 과민반응, 좀더 지켜봐야"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09.09.30 14:36
세계 3위 프랑스 컨테이너선사의 모라토리엄 선언 소식으로 국내 조선주들이 동반 급락하는 데 대해 동양종금증권은 30일 "시장이 과민반응하고 있다"며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재원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확정되지 않은 사항을 리스크만 확대돼 반영된 측면이 있다. 실제 채무불이행으로 갈지,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발주 취소로 이어질지 아직 불확실하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다만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취소로 이어진다면 2010년 2011년 매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대형 조선사들이 이 업체로부터 수주한 배는 평균 4,5척이며 금액으로는 4억~6억달러에 이른다.

영국의 해운·조선전문지인 로이즈리스트의 29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세계 3위 규모의 컨테이너 선사인 프랑스의 CMA CGM은 이날 파리에서 프랑스 재경부 관계자, 채권은행 등과 모임을 갖고 정부에게는 긴급자금 지원을, 채권은행들에게는 모라토리엄을 선언했다


이 회사 대변인은 "기존에 발주한 선박에 대해서는 재협상을 요구할 것이며, 몇몇 건(some case)에 대해서는 발주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고 국내 주요 조선사들의 선박취소가 우려되며 현대중
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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