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장 쉬어도 삼성電 롯데칠성 성공"

홍찬선 MTN 보도국장 MTN기자 | 2009.09.30 12:42

[골드타임]피데스투자자문 김한진 부사장

거시경제의 대표주자로 알려진 피데스투자자문 김한진 부사장는 9월 30일 수요일 머니투데이방송 <홍찬선의 골드타임>에 출연해 "9월 상승장은 없다"는 징크스는 깼지만 10월엔 조정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데스투자자문 김한진 부사장



"8,9월에 에너지 분출한 시장, 10월엔 체력 한계 드러날 것"
김 부사장은 주식시장이 오랜 관행인 9월 하락이라는 징크스는 깼지만 10월엔 체력 한계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8월부터 이어온 강세장이 원/달러 환율의 1,200원 하향돌파, LG전자 등 일부 IT종목의 하락반전 등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10월엔 주도주의 슬림화와 함께 내수방어주의 강세가 예상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미안, 증권업종! 너가 살면 시장이 죽는다."
김한진 부사장은 최근 증권주의 약세가 하반기 조정을 예고하는 것이 아니냐는 홍찬선 국장의 말에 같은 의견이라고 동조했다. 또, 흔히 증권주를 시장의 바로미터로 인식한다면서 만약 은행주의 상승을 구경만 하던 증권주가 오른다면 이번엔 시장이 마지막 에너지를 소진하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증권주의 소외는 기관의 매도 탓이 컸고, 기관은 한정된 실탄을 적재적소에 쏴야한다면서 증권주엔 미인하지만 은행주를 사려면 증권주를 파는 것이 시장의 이치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할 만큼 했지만 10월에도 중립 이상은 갈 것이다."
그리고 김한진 부사장은 외국인 매수 규모의 현저한 축소에 대해서는 그리 비관적이지 않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외국인이 작년에 매도한 25조원 가량을 올해 전부 사들였고 10월에도 매도보다는 중립 혹은 소폭 매수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로, 우리나라가 터키 다음으로 빠른 경기회복을 보이고 있는 국가이자 가장 빠른 출구전략 시행 국가로 지목될 가능성으로 시장의 상승 기류를 꺾어놓을 수 있지만 원/달러 환율 1,150원까지는 여유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펀드 환매는 지수레벨 자체가 높기 때문에 10월에도 지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출구전략? 업종 관계없이 시장을 짓누르는 요인! 하지만 소비주는 저점매수 찬스다!" 또, 출구전략이 시행된다면 종목별 희비가 크게 엇갈리기 보다는 그동안 상승 배경이 된 풍부한 유동성이 제한되기 때문에 숨고르기 장세는 업종에 크게 관계없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출구전략이 본격화 될수록 은행주 등 금융주에서 가장 큰 눌림목 현상이, 소비주는 경기회복 시그널에 괜찮을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소비. 건설업종은 금리인상의 타격이 약하기 때문에 조정이 온다면 재매수의 찬스라고 덧붙였다.


"원화강세? 주도주는 변하지 않는다!"
최근 시장 변수로 꼽히는 환율에 대해서 김한진 부사장은 그다지 큰 영향은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환율이 1,100원대로 진입하면서 일시적으로 내수우량주 쪽으로 매기가 이동하고 있지만 그것은 틈새종목일 뿐이지 주도주는 아니라면서 향후 2,3년 녹색성장주와 대형 IT주가 주도주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때문에 주도주 매도는 신중하게 생각하라고 주문했다.

"환율 비웃는 삼성전자! 결국 강자는 살아남는다!"
그리고 김한진 부사장은 원화강세에 따른 수출주 우려를 비웃는 삼성전자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이후 10% 정도 원화가 절상돼도 무너지지 않을 거라고 하면서 수출주도주의 최강자는 역시 삼성전자라고 치켜세웠다. 10월 조정을 예상하지만 삼성전자는 다른 블루칩 수출주보다 훨씬 더 강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주가 100만원 돌파도 머지않았다고 전망했다.

"4대강 첫 시공사 현대건설? 조금 참아라..."
피데스투자자문 김한진 부사장은 오늘 4대강 살리기의 첫 시공사로 지목된 현대건설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아무래도 이벤트성 호재 성격이 강하고 이미 정부 예산이 상당부분 집행됐다는 것을 그 이유로 들었다. 그리고 4대강 살리기가 장기적인 프로젝트인 만큼 섣부른 판단은 지양해야한다고 말했다.

"10월장 쉬어가도 삼성전자. 롯데칠성이라면 성공할 수 있다."
피데스투자자문 김한진 부사장은 10월 조정에 대비해서는 도망가는 매매, 쉬어가는 매매가 유효할 것으로 본다면서 자산을 방어하는 전략을 세우라고 주문했다. 그리고 관심주로는 가격 부담에도 불구하고 상승 체력이 여전히 풍부한 삼성전자와 내수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롯데칠성을 꼽았다.

<홍찬선의 골드타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10시30분부터 생방송되고 오전1시에 재방송됩니다. 증권회사 리서치센터장과 자산운용회사 대표 펀드매니저와 함께 깊이 있는 시장분석과 성공투자전략을 제시합니다.

▶10월 1일(목)은 신영증권 조용준 리서치센터장과 함께 답답한 조선업종에 대한 명쾌한 해법을 제시합니다. <홍찬선의 골드타임> 풀동영상은 MTN 홈페이지(www.mtn.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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