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북핵 문제, 우리가 주도해야"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9.09.30 10:59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주장, 우리의 목소리가 있어야 한다”며 "남북 문제는 우리가 당사자이니만큼 우리가 좋은 안이 있다면 6자회담국을 설득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세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관련 특별기자회견에서 북한에 제안한 그랜드 바겐과 관련해 “우리가 북한과 협상할 때 조각조각내서 협상하다 보면 세월이 길게 걸리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겠다고 하면 북한이 원하는 것을 내놓고 타결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주장은(그랜드 바겐) 오바마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한러 정상회담에서도 얘기했고 중국에도 우리가 얘기를 했다”면서 “우리의 정부안을 설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핵 문제가 미국, 중국, 세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우리가) 남북문제 당사자인데 우리의 목소리가 없었다. 미국, 중국 안을 따라가기만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우리의 경제적 위치는 세계 10위권이지만 국제사회에서의 발언권은 미약하고 수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제는 G20의 멤버로서 세계 어떤 글로벌 이슈에서도 한국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기아문제 등 세계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우리가 지원해야 한다”며 “우리가 세계 중심지역에 들어간만큼 우리 인식도 좀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정치 선진화 얘기도 그런 의미에서 변방적 사고를 중심적 사고로 바꾸자고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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