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 가속…1180원도 무너질까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09.30 10:11
원/달러 환율 하락에 가속이 붙었다. 새로운 지지선인 1180원 아래로 진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30일 상승세로 출발했던 환율은 장이 열리자마자 빠지기 시작하며 1180원대 초반까지 내려왔다. 오전 10시8분 현재 전날종가보다 3.3원 내린 1182.6원을 기록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내리고 달러가 강세를 띤 영향으로 역외환율이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출발했다. 전날보다 4원가량 오른 1190원에서다.

하지만 개장 후 상황이 바뀌었다. 새로 연저점을 경신한 전날종가 1185.9원 아래로 가뿐히 내려서더니 속도가 붙으며 1182원대까지 떨어졌다.

전날 1180원대 중반에서 당국의 미세조정(Smoothing Operation) 추정물량이 나오면서 이수준에서부터 경계감에 따른 지지선이 형성됐지만 금세 무너진 것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추석연휴를 앞두고 추석자금을 위한 네고물량(달러매도)이 많은 게 원인"이라며 "증시도 예상외로 강세를 띠는데다 다른 아시아통화들이 달러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하락에 속도가 붙었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동시호가에서 하락하는 듯하다가 장이 열리면서 오르기 시작했다. 장중 한때 17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현재는 1700을 놓고 공방 중이다.

나흘연속 주식을 순매도하며 달러를 흡수해갔던 외국인들은 닷새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여태 170억원 정도를 사들였다.

같은시각 엔/달러 환율은 90.09엔으로 전날보다 0.34엔 올랐지만 지난밤에 비해선 상승세가 약화했다. 달러/유로 환율도 1.4603달러로 전날보다 0.0061달러 올라 유로가 달러대비 비교적 강세를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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