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입찰가 1만7000원~2만2000원 대"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2009.09.30 09:37

사모펀드들 LOI 제출... 국내 대기업은 불참

대우건설 인수 의향을 밝힌 업체들이 인수가격을 주당 1만7000~2만원대 초반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29일 대우건설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10곳 이내의 국내외 투자자가 인수의향서를 냈다고 밝혔다. 30일 금융권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기업과 펀드 6곳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대우건설 인수 과정에 참여 중인 한 관계자는 30일 "입찰가격을 주당 2만~2만2000원 수준으로 써낸 곳이 있다"고 전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1만7000원으로 제시한 곳도 있으며 다만 가격과 함께 인수 희망 지분에 대한 조건을 다르게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가격을 낮게 쓰면 지분을 좀더 많이 가져가고 가격을 높게 쓰면 지분을 적게 가져가는 식으로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매각을 주관하고 있는 산업은행은 최소 대우건설 지분 50%+1주를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또다른 관계자는 "금호그룹과 주관사 측이 LOI를 검토 후 인수후보를 좁혀 본격적인 비딩에 들어가면 가격을 비롯한 인수 조건이 다시 조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대우건설 인수전에는 POSCO와 LG 등 국내 대기업은 참여하지 않았으며 LOI를 제출한 업체들은 대부분 사모투자펀드(PEF)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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