弱달러 주춤…역외환율 1190원대로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09.30 08:29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역외환율도 1190원대로 상승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45원을 적용하면 같은날 서울외환시장 종가 1185.9원보다 4.15원 오른 것이다. 등락범위는 1188~1190원 수준.

지난밤 뉴욕증시는 소비심리가 악화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주택가격지표는 나아졌지만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나쁘게 나오자 투자자들은 얼어붙었다. 전날 상승에 따라 차익실현 매물도 나왔다. 3대지수 모두 전날보다 0.5% 안쪽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증시가 약세를 보이며 소폭 내렸다.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3센트 하락한 66.71달러로 마감했다.


지표에 대한 부담 때문에 글로벌달러도 강세를 보였다. 위험회피 심리에서다. 엔/달러 환율은 90엔을 넘어섰고 달러/유로 환율도 전날보다 0.35% 가량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0.08% 상승한 77선을 기록했다.

한 시장참가자는 "외국인 주식매수세가 주춤하고 글로벌달러 약세도 진정되는 분위기라 원/달러 환율이 쉽게 아래로 밀리긴 힘들어보인다"며 "1180원 지지선이 가까워지면서 기술적인 부담감과 당국개입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연휴 전에 1180원이 깨질지에 관심이 모아진다"고 말했다.

오전 8시13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0.12엔으로 전날보다 0.37엔 올랐고 달러/유로 환율은 1.4586달러로 0.0044달러 상승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