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주거지 '한남뉴타운' 사업 본격화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9.09.30 06:00

서울시, 재정비촉진계획 결정·고시

한남지구 조감도

명품 주거단지로 조성될 한남뉴타운 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용산구 보광동·한남동·이태원동·서빙고동 일대 111만1030㎡에 4~50층 아파트 1만2710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의 '한남 재정비촉진계획'을 확정, 오는 10월1일 결정·고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평균 용적률 220%가 적용되는 한남뉴타운에는 4층 이하 89개동, 5~7층 117개동, 8~12층 33개동, 13~29층 43개동, 30층 이상 4개동 등 총 286개 동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특히 반포대교 북단 반포로변에 위치하는 초고층 3개동 중 1개동은 50층으로 계획돼 한남뉴타운의 상징물이 될 전망이다.

시는 주택단지에 구릉지형 특성을 살린 테라스형, 가로를 따라 조성하는 연도형, 녹지와 조망에 유리한 탑상형 등 다양한 주거 유형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또 파리의 '라데팡스'를 연상케 하는 문화공간 '그라운드 2.0'이 만들어진다. 10만㎡의 대지에 건립되는 그라운드 2.0은 지하에 도로·교통시설·주차장이 있고 지상에는 쇼핑몰·갤러리·주거시설·컨벤션 시설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현재 군사시설인 용산공원 조성예정지역과 맞닿아 있는 반포로는 명품 디자인 거리인 용산 에비뉴(Ave)로 조성된다. 한남지구에서 고도가 가장 높은 지역인 한남동 능선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글로벌 파빌리온 파크'(Global Pavilion Park)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남 재정비촉진지구 위치도

지구 안에는 초등학교 1개소를 신설하고 초등학교 및 고등학교 2개소를 증설하며 2만㎡에 이르는 공공공지를 확보, 기반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 일대가 정비되면 남산 한강 등 자연과 어우러진 훌륭한 주거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산과 한강을 끼고 있는 한남뉴타운은 서울의 대표적인 노른자위 지역으로 꼽힌다. 시는 지난달 한남뉴타운 지구에 공공관리자제도를 적용,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공공관리자제도는 구청장이 정비업체를 선정하는 등 공공 주도로 재개발·재건축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뉴타운 지구 전체를 공공관리 시범지구로 지정한 것은 한남뉴타운이 처음이다.

시 관계자는 "10월 중 입찰을 통해 정비업체가 선정되고 주민설명회와 추진위원장선거, 추진위 설립을 위한 주민동의 절차 등이 빨리 진행되면 내년 1월중에는 조합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 승인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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