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 직원이 '추석기차표 암표상' 나서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09.09.29 14:11

경찰, 코레일 직원 A씨 불구속입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직원이 추석 기차표를 암표로 팔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29일 경찰과 코레일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명절 기차표를 온라인을 통해 웃돈을 붙여 판 혐의로 코레일 직원 A(35)씨와 A씨의 동생(32)을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 형제는 올해 설과 추석 연휴 기차표 300여 장을 확보한 뒤, 이 가운데 140여 장을 한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서 암표로 비싸게 판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승차권 1장당 정가보다 1만원 씩 웃돈을 붙여 팔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정확한 부당 이득을 확인하기 위해 거래 내역을 추적 중이다.


조사 결과 이들은 코레일 회원으로 가입된 다른 코레일 직원 등 38명의 명의를 도용 한 뒤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승차권 예약대기를 걸어놓고 예약 취소 등을 통해 나오는 승차권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코레일은 A씨에 대해 형사처벌과는 별도로 중징계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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